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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의 흐름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집안과 마당 대청소를 했다.
남편은 동생의 이사를 도와주러 갔고, 나는 그 틈에 음악을 듣고, 밀린 청소를 하는 중이다. :)
취미라고 하기엔 참 부끄럽기도 하지만, 나는 청소가 좋다!!
청소를 하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고,
나를 가장 오래 담고 있는 이 집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 글쓰기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일이 아닐까)
아, 청소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청소를 하며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곡이 나왔을때는 신나게 춤을 추기 때문이다!!!
몸을 어차피 움직이고 있었기에 간단히 씰룩씰룩 하는 것이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음악을 듣다가 아주 오래전, 내가 사랑하던 음악이 나왔다.
#2. 나는 사랑이 좋다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나란 얼간이는 없다고. 그래도 너 하나만 사랑한다고
엠씨몽의 <아이스크림> 이라는 노래다.
나는 참 바보같은 사람이지만 너를 참. 사랑해 라는 이 말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사랑이 좋다. 사랑을 받는 감정, 사랑을 하는 감정이 참 좋다.
따뜻하고, 아무 걱정이 없고, 남 부러울 것이 없고, 충만하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그 느낌이 정말 좋다.
어쩌면 나는 이 생에서 사랑을 가장 많이 체험하고 가고싶은 영혼인것 같다.
#3. 무엇을 사랑이라 느끼는가
다행히도 내가 사랑하는 사랑은 많은 곳에서 느낄 수 있다.
내 삶에 있는, 나를 살리고 키워주는 사랑은
식물을 돌보고 기르며 느끼는 사랑,
아름다운 자연에서 느끼는 사랑,
친구들과 서로의 감정을 돌보아주며 느끼는 사랑,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 받으며 느끼는 사랑,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해주며 느끼는 사랑,
마음을 솔직하게 터놓으며 서로 안아주는 사랑,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 사이의 작은 친절로서의 사랑
마음을 열고 주변을 돌아보면 사랑은 모든 곳에서 느낄 수 있다.
#PS
아, 어제 본 영화 <American Fiction>에서 참 공감되는 말이 있었다.
ºPeople want to love you. Let them love you, Monk.º
받는 것이 어색해서,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서, 또는 무언가의 이유로
주변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다면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마음껏 받아보자 :)'일상,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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